3-Axis
장미미 Studio C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71. 남동으로는 서울숲이 둘러싸고 있으며, 서측으로는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이 흐르고 있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삼표 성수 레미콘 공장’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서울숲 확장과 수변문화공원 확대 조성을 위해 2022년 철거가 확정되었다.
공장이 지어진 1977년 이후 40년 동안 서울의 영광을 지원해 왔으나, 지금은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레미콘의 경우 1시간 반 정도의 공급 반경을 고려해야 하며, 서울 내 레미콘 공급을 위해서는 성수 부지 이외에 대체할 부지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의 끝없는 발전을 위해 공장이 필요하지만, 쾌적한 환경을 위해 철거하는 현재의 상황은 매우 역설적이다.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것으로 덧칠하는 것은 미래를 한계를 맞이할 것이다.
‘세 개의 축선’을 통해 중랑천과 서울숲 관계에 대한 물리적 대응이며, 미래를 향한 도약과 과거의 흔적을 기억하는 그 중간인 현재의 건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