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재생을 위한 도시농업센터
이유정 Studio D
서울의 동쪽 끝 한강변에는 아직 도시보다는 시골과 어울리는 동네 모습을 가진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이름은 ‘가래여울마을’로, 보통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과 다르게 낡은 집채와 골목들, 농사를 짓는 밭과 비닐하우스가 주를 이룬다. 이런 풍경으로 도심 속에서 과거 특유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는 특징도 있지만, 오랜 개발제한으로 마을재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래여울마을은 이미 마을의 특색을 잘 살린 ‘도시농업’을 이용해서 마을재생을 시도한 적 있는데, 인구 유입이 적고 경제성이 낮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만한 프로그램들도 같이 배치해 근처에 있는 한강 산책길로부터 새로운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마을에 부재했던 커뮤니티 시설의 역할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센터를 계획하였다.
이 프로젝트가 과거에 멈춰 있는 가래여울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