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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Retail Building : 비움으로 채워지다

김선민

Urban Retail Building : 비움으로 채워지다

김선민 Studio B

도심 뒷골목에 위치한 리테일빌딩은 대부분 1층부터 최상층까지 가득 들어찬 박스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좁은 뒷골목의 특성상 보차분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이로 인해 차와 보행자 모두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CSV’(Creating Shared Value), 즉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개념에 적용시켜 해결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리테일 빌딩의 상층과 하층의 상업적 가치가 다름을 파악하였고, 상업적 가치가 덜한 부분을 비우고 이 공간을 뒷골목 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더 나아가 이렇게 비워진 부분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돌아다니거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계단 및 데크를 설치하여 서로 연결하였고, 각각의 공간이 순환하며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본 건물이 상업적 가치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던 기존 리테일 빌딩이 아닌 상업과 이용객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도심 속 리테일빌딩의 좋은 예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